관계적으로 어려운 시기

11월은 관계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3 학생들의 대학 서류 제출 마감일 때문에 몇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과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 이 중에 칸더른에서 가장 가깝게 지내던 한국 가정과도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동료와 서로 이해가 안 되어서 의견의 충돌이 두 번 있었으며
교회에서는 이안이가 놀다가 실수를 해서 다른 아이를 다치게 했습니다

관계적으로 마음이 어려우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로 극복해야 하는데 인간적인 마음은 하나님을 가장 멀리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시편 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아직 진행 중인 어려움이 있어 힘들지만,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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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채플 (International Chapel)

매주 금요일에는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야 하는 채플 시간이 있습니다. 한 학기에 한번은 국제 예배로 드려지는데 이 취지는 하나님은 모든 나라와 백성의 왕이시며 우리를 다양하게 창조하심을 감사하며 예배를 드리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이 국제 채플은 학교의 오래된 전통과 자랑이 되었습니다.

이날에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자신의 나라 또는 선교지를 상징하는 옷을 입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언어로 찬양을 부르며 예배 후 학부모님들께서 각 나라의 음식으로 학생들에게 점심으로 섬겨주셔서 더욱더 특별한 날일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 찬양팀의 모습

잡채를 만들어주신 학부모님

특별한 점심을 맛있게 먹는 학생들

독일 세금

지난 월요일 저녁에 학교에 세무사가 방문해서 독일 세금에 대한 특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1:1 미팅을 요청해서 저희 가정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결론은 지금 저희 생활비에 약 15~20%를 세금을 낼 것으로 세무사는 추정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세무사를 사용하는 서비스 비용도 한국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내야 해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선교사들이 이곳을 떠나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독일 세금이 큰 부담이라고 합니다. 저희 가정이 이곳에서 사명을 감당하는데 세금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기도해주시고 서류를 잘 준비해서 성실하게 세납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수요일 이나의 2번째 생일을 독일에서 맞이했습니다. 날마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또한 말까지 해서 소통할 수 있는 성장을 해주시게 한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한 그동안 기도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동역자님들께 감사합니다.
공수정 선교사의 멘티인 Angie 학생이 지난 수요일에 함께 와서 식사 교제를 했습니다. 앞으로 한 달에 2번은 집에서 식사 교제를 할 계획입니다.
요즘 날씨가 상당히 추워져서 이안이가 유치원을 가기 싫어합니다. 손, 얼굴 발이 시리다고 집에 있고 싶어 하네요. 숲 유치원을 보내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겨울인데 날씨가 춥고 비가 오는 날에는 부모로서 보내기 힘든 곳이네요.

앤지 학생과 함께한 이나의 생일 잔치

추운 날씨에도 등원하는 이안이

둘이 함께 잘 노는 순간

오빠를 자꾸 때려서 엄마한테 혼나는 이나

(업데이트 - 빨간 글씨 | 기도 응답 초록 글씨)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 무엇을 원하느냐 질문했을 때 솔로몬의 답변은 옳고 그름을 판결할 수 있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저 또한 학생들의 미래에 밀접하게 관련된 역할에 있다 보니 저에게도 경청할 수 있는 귀와,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해력 그리고 각각의 학생들이 최고의 선택을 하는데 도와줄 수 있는 지혜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 학생, 학부모, 동료 그리고 교회 성도 관계적 어려움 속에서 서로 인내, 사랑 그리고 용서의 마음을 가져 미움이 틈타지 못하도록 기도해주세요.

공수정 선교사와 요르단 MK의 멘토링을 위해. 앞으로 함께 신뢰를 쌓고 한국 여학생이 공수정 선교사를 통해 위로받고, 잘 지도 받아 건강한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할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이안이의 독일어를 위해: 감사하게 언어를 이해 못 하는데도 매일 등원을 하고 있어 아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때로는 속상하고 짜증도 나고 더 나아가 자기표현을 못해 괴로운 일들도 있을 것임을 압니다. 그래서 먼저 이안이 마음에 많은 인내를 허락하시고 소통을 못 해 절망을 느끼는 것보다 독일어를 매일 꾸준히 잘 배워 독일 아이들처럼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