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 가정이 2년 만에 한국을 갑니다. 가족, 교회 그리고 동역자님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되고 기쁩니다.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면 한국에서 꼭 뵈면 좋겠습니다.

시니어 데이(고3의 날)는 고등학교 3학년이 졸업하기 전에 학교와 이 공동체를 떠나기 전 생각해야 할 것들과 또 새로운 곳 (보통 대학교)에 가서 어떻게 적응할 건지에 대한 강연과 나눔을 갖는 시간입니다. 이날은 진로 진학 부서에서 준비하는데 몇 개월 동안 준비를 해서 이렇게 마무리를 하게 되니 굉장히 기쁜 성취감 있는 행사입니다. 

4번의 언어 공부 기회가 실패로 끝난 공수정 선교사 

선교지에서 가장 어려운 적응이 언어입니다. 특히 공수정 선교사는 생활 영어 하는데 어려움을 크게 느껴 이곳에서 다양한 언어 학습의 시도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많은 언어 장벽을 느끼는 곳이 유치원입니다. 엄마로서 아이들의 상태 또는 행사 등 정말 많은 소통을 선생님과 해야 하는데 자유롭게 자기 생각이나 의사 표현을 전달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거의 매일 느끼게 되죠. 

그래서 이곳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1. 2022년 가을: 레이첼 (학교 회계 팀장)이라는 친구는 한국에 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 벌써 어느정도 한국어를 구사하는 미국 선교사입니다. 이 친구와 2개월간 함께 티타임을 가지면서 생활 영어 연습을 했지만 레이첼이 학교 일이 바빠지면서 더는 못하겠다고 해서 중단을 했습니다. 

2. 2023년 봄: TeachBeyond 선교 단체 본부 직원인 CJ 라는 분하고는 조금 더 진지하게 작은 과외비를 내며 시작한 과외. 여기는 더 체계적이고, 앱을 사용하며 그리고 일주일에 약 2번을 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 끝에 CJ는 아빠가 되어 육아 때문에 더는 과외를 이어나가지 못했습니다. 

3. 2023년 가을: 뒤에서 벌써 지속적이지 못한 과외 경험 때문에 저는 학교 교장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 학교 ELL 교사인 셰인 선생님과 말씀을 해서 지속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부탁을 받은 셰인 선생님께서는 스케줄에도 시간이 있어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희망적이었던 것은 학교 시간에 공 선교사가 학교에 와서 공부하고, 또 그 시간에는 제가 집에 가서 육아 할 수 있게 교장 선생님께 배려와 승인을 받았지만 셰인 선생님은 공 선교사와 미팅을 한 후 일주일 후에 시간 내기가 어렵다며 결정을 바꿨습니다. 

4. 2024년 가을: 레이첼 (BFA 졸업생)은 사회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 MK입니다. 캐나다 국적 MK이지만 놀랍게도 한국어를 굉장히 잘하는 편입니다. 그는 앞으로 영어 교사로 일을 준비하고 있어 아내가 영어를 배우고 싶은 것을 알고 그럼 자신이 과외를 무료료 해주겠다고 해서 주 2회 온라인으로 수업했습니다. 이렇게 2달간 공부를 하다 레이첼은 무료에서 유료화 정책을 시작해야겠다고 하며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금액 때문에 공 선교사는 과외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도들을 했지만 모두다 실패를 끝나 함께 보고 있는 남편으로도 마음은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공 선교사는 포기하지 않고 지금은 혼자 유투브에서 영어 듣기와 듀오링고나는 앱으로 옆에서 봤을 때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공 선교사가 언어 공부에서 즐거움을 찾고 또한 대화 하는데 두려움을 이겨내서 자신감을 갖을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 🙏 가족의 안전과 복음 전파 위해 - 독일의 난민 정책 때문에 칸더른에도 많은 난민이 함께 살고 있어 거리를 다니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도시나 작은 마을 예외 없이 테러가 일어나는 것을 뉴스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난민들이 이곳에서 잘 적응해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또한 우리 가정도 MK 사역을 넘어 난민들에게도 축복의 통로가 되게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