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 - 빵 종류만 3,000개

빵을 좋아하는 나라

2023. 2. 2.

💌 39 - 빵 종류만 3,000개

안녕하세요 님,

매주 저희 선교 편지를 읽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또 가끔 격려의 말씀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침에 기도할 시간이 없어 허겁지겁 출근하거나 밤에는 너무 피곤해서 기도할 시간이 없어 잠들 때 하기 좋은 짧은 기도, 감사 그리고 고백의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 시편 3:5 (새번역)

내가 누워 곤하게 잠 들어도 또다시 깨어나게 되는 것은, 주님께서 나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잠들기 전 - 시편 4:8 (새번역)

내가 편히 눕거나 잠드는 것도, 주님께서 나를 평안히 쉬게 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미국 선교사 자녀(MK)들의 이상한 대학 선택 기준

제가 담당하고 있는 미국 선교사 자녀의 대학 선택을 보면 그 기준이 한국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배웁니다. 상당히 많은 경우 제가 들어보지 못한 학교들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왜 그 대학교를 선택했고 왜 거기로 가고 싶은지 물으면 돌아오는 답변이:

이해를 돕기 위해 이안이를 예로 들겠습니다.

만약 이안이가 커서 독일의 BFA 고등학교 졸업해서 대학교를 전주에 있는 전북대로 가기로 선택합니다.

진로 진학 교사로 왜 그 대학교로 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이안이의 답변은:

제가 받은 인상이 바로 이런 느낌입니다. 제가 한국 국제학교에서 5년을 지냈지만 이런 선택을 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는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이들의 생각이 부러운 것은 대학교는 꼭 명문대, 또는 인서울 같이 큰 도시 대학이 아니고 지방대 또는 단순하게 가족과 관계가 있는 학교로 진학하고 싶은 생각이 한국 학생들도 고려해볼 만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BFA 과학 수업 장면

3,000개의 빵 종류가 있는 독일 (출처: DW)

독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빵입니다. 동네 또는 큰 도시의 모든 슈퍼마켓에는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저처럼 빵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습니다.
독일에서만 빵 종류가 약 3,000 개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 이유는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예전 독일은 지금처럼 한 나라가 아니었기 때문에 각 주별로 빵 굽는 방법, 곡류등이 달라서 빵 종류가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60년 전만 해도 독일에서 빵집 수는 약 55,000개 였는데 지금은 10,000밖에 없다고 합니다. 빵집들이 많이 줄고 있는 현상의 원인은 동네 슈퍼마켓들이 빵을 파니까 사람들이 슈퍼에서 빵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빵 종류는 많지만 아직 저희 입 맛에 맞는 빵은 많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한국 빵이 더 맛있네요.

칸더른의 슈퍼마켓 안에 있는 베이커리. 아침 일찍 가면 줄을 서서 빵을 삽니다

Aldi 라는 슈퍼에 있는 베이커리

지난주에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다고 말하자마자 이번주 화요일부터 이나는 다시 콧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수요일에는 미열도 있네요. 더 아프지 않게 기도해주세요.

이나의 콧물 버블

지혜로운 이안이.

엄마 아빠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질문을 종종합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독일이 좋아 한국이 좋아?"

"사과가 좋아 바나나가 좋아?"

질문하는 부모보다 한 수 위인 이안이의 대답은 항상

"둘다 좋아." ^^

초를 키고 라이터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지 궁금해 하다가 입술 위를 디인 이안이.

조금의 화상이 있어서 패치는 붙였습니다. 흉터가 남지 않길 기도해주세요.

매달 마지막 주일에는 교회에서 애찬을 합니다. 지난 주일에는 비빔밥을 먹으며 교제를 나눴습니다.

(2월 3일 업데이트 - 빨간 글씨)

서이안: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Kandern의 유치원은 벌써 등록이 마감 되었고 2023년 9월 학기를 기다리라고 합니다. 1년 넘게 집에서 엄마와 시간을 보내야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이안이의 킨더가든(kindergarten)의 문을 열어주시고 언어가 안되는 그곳에서 친구들을 잘 사귀고 잘 배우고 잘 적응하여 이안이에게 기쁨과 배움의 땅이 되게 해주세요.
- 작년 10월 20일에 새로운 유치원 설립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빠르면 올해 봄에 새로운 유치원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정원은 20명입니다.
- 유치원 설립에 가장 어려운 점이 교사 모집이라고 합니다. 좋은 교사들이 스위스가 아닌 독일에서도 일할 마음이 생기고 지원할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 지난 1월 27일에 연락해보니 교사와 도우미가 구해져서 마지막 단계인 칸더른 시와 계약이 남았다고 합니다. 모든게 순조롭게 되면 3월 1일에 개원을 한다고 하네요. 계약이 잘 진행되고 유치원이 필요한 아이들이 잘 모집되게 기도해주세요.

칸더른의 어른들 위해: 칸더른은 인구가 8,000명 되는 작은 마을입니다. 하지만 노령 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이곳은 은퇴 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요양원도 몇 개 있고 길을 가면 대부분이 어른들입니다. 물론 저희가 선교사 자녀를 위해 이 곳에 왔지만, 이곳에 있으면서 저희 이웃들의 필요를 돌아보고, 얼마 남지 않은 인생에 계신 분들 위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BFA에 2023-2024년 교사 선교사 모집: 저희 학교에서는 작년 10월부터 공고를 하고 지금 많은 교사들이 필요합니다. 벌써 면접에 합격해서 동역자들을 구하는 단계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음 학사 연도에 필요한 교사 선교사들이 채워지고 또한 그들의 필요한 후원도 채워질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 (어떤 자리가 있는지 관심 있으신 분들은 BFA 채용 페이지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