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이가 장난감을 높이 던져서 벽시계가 떨어져 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가 제가 지난주 1,000유로 넘는 벌금을 낸 다음이어서 그런지 시계 하나(20유로)가 너무 작게 느껴졌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화가 많이 나고 혼냈을 건데, 제가 잘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너무 작아서 그냥 쉽게 넘어가지는 은혜를 경험했어요. 

• 11학년(고2) 학생 미팅 - 지난달에는 12학년(고3) 1차 미팅을 마치고 이제 11학년들을 1:1로 만나고 있습니다. 아직 대학 진학에 멀게 느껴지겠지만, 자신의 꿈, 성격, 관심사, 부르심 등을 보면서 어떤 대학교가 자신의 꿈을 위해 지원을 해줄지 질문하고 조사하는 시기입니다. 
• MK 스토리 (제가 만난 선교사 자녀의 이야기) 
  • 이 학생의 부모님은 러시아 선교사로 모스크바에서 교회 개척 사역을 10년 했습니다. 올해 초에 자녀 학교 때문에 독일에 왔다가 전쟁이 심화하면서 다시 러시아에 못 가게 된 슬픔을 겪고 있습니다. 
  • 이 학생은 홈스쿨과 러시아에서 작은 기독교 학교에 다녔습니다. 하지만 본국인 미국으로 대학교 가기에는 교육 형편이 좋지 않아 유럽에서 기독교 교육을 할 수 있는 더 큰 학교를 찾다가 BFA에 오게 되었습니다. 
  • 이 학생의 인생 목표 중 하나는 안정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어릴 때 너무 많이 이사 해서 한 곳에서 오래 살고 싶다고 하네요. 전형적인 MK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BFA의 사명은 선교사들이 선교지를 떠나지 않고 자녀를 기독교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교사 자녀 학교입니다. 
• 영문 선교 편지- 매달 첫주 금요일에는 영어로 된 선교 편지를 발송합니다. 저희 소식을 영어로 읽어보고 싶으신 동역자님들은 아래 버튼을 클릭해서 구독해주세요. 

• 10월 3일(월) - 1990년에 서독과 동독이 재통일한 기념일로 독일의 Unity Day 공휴일이었습니다. 올해가 32번째 기념일입니다. 
• 독일 인플레이션 - 지난 9월에 물가 소비자 가격이 10.9% 올랐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올라서 독일도 많이 놀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추수감사 주일 - 저희가 출석하고 있는 바젤한인선교회에서 지난 2일에는 추수감사 주일로 보냈습니다. 한국에서 보냈던 추수감사 주일이 많이 생각났어요. 이 먼 곳에서도 성도님들과 함께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 서지훈 선교사 

  • 지난주에 평생 가장 큰 벌금을 내고 빠르게 마음을 잡고 생활을 했습니다. 많은 동역자분들의 위로로 털어버리고 앞을 보고 살렵니다. 

    • 항소 편지 답변은 아직 기다리고 있습니다. 
• 공수정 선교사 

  • 월요일 오전부터 젖몸살처럼 가슴이 아프고, 몸살 기운이 있어 집에 계속 누워 있었습니다. 다행히 휴일이어서 서지훈 선교사가 애들을 돌볼 수 있어 쉴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기도 부탁합니다. 

• 서이안 (만4살)

  • 10월 2일에 생일잔치를 했습니다. 독일 나이로 4살이 되었지만, 나이가 줄어드는 것을 싫어하는 이안이는 한국 나이로 아직 5살입니다. 

• 서이나 (10개월) 

  • 지난 일주일은 감사하게 새벽에 울지 않고 통잠을 잤습니다. 매일 밤 잘 잘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임을 깨닫습니다. 

  • 먹성이 좋은 이나는 엄마를 바쁘게 합니다. 이유식을 2~3일에 한 번씩 만들어야 하네요. 

• 11학년(고2) 학생들과 교사들이 4박 5일 수학 여행을 안전히 마치고 학교로 잘 돌아왔습니다. 아무런 사고 없이 갔다 올 수 있었습니다. 

• 서이안: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Kandern의 유치원은 벌써 등록이 마감 되었고 내년 9월 학기를 기다리라고 합니다. 1년 넘게 집에서 엄마와 시간을 보내야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이안이의 킨더가든(kindergarten)의 문을 열어주시고 언어가 안되는 그곳에서 친구들을 잘 사귀고 잘 배우고 잘 적응하여 이안이에게 기쁨과 배움의 땅이 되게 해주세요. 
  • 10월 20일에 칸더른 지역에 유치원 하나를 개설하는 설명회가 있다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정보는 모르지만 일단 가보려고 합니다. 
• 친구 사귀기: 공수정 선교사가 독일에서 자신을 많이 이해해주고, 육아에 도움을 주며, 또 영어를 가르쳐줄 수 있는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변하지 않는 사랑: 저희 부부가 새로운 환경에서 모든 것이 낯설고, 느리고 뜻대로 되지 않을 지라도 더 인내하고, 서로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하면서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수학여행의 안전: 12학년(고3)은 8박 9일 동안 이태리 로마 수학여행을 갔다 옵니다. 모두 안전하고 즐겁고 학년끼리 잘 단합하는 시간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 독일을 사랑하는 마음: 독일에 적응하면서 실수를 많이 하는데 실수에서 배우는 마음을 갖고, 독일 나라가 법과 행정 과정이 다르다고 탓하지 않고 품고 나아갈 수 있는 마음을 갖게 기도해주세요. 
• 젖 몸살에서 회복: 공수정 선교사가 아직 아파합니다. 열은 내려서 감사한 데 몸은 아직 아프다고 하네요. 잘 회복해서 아이들 육아를 건강하고 기쁘게 할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