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맡게 된 책임 중 하나는 AP 코디네이터 역할입니다.
AP(Advanced Placement) 프로그램은 고등학생들이 대학 수준의 과목을 미리 공부하고 시험을 통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학교에서는 총 13개의 AP 과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은 시험 신청부터 시작해 일정 조율, 감독관 교육, 시험 운영 및 관리 전반, 그리고 교사, 학생, 학부모님들과의 소통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시험을 제 시간에 잘 치를 수 있도록 전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돕는 것이 저의 주요 역할이었습니다.

2025년, 숫자로 보는 BFA의 AP 시험: 

• 112명 – 5월에 AP 시험을 응시한 BFA 학생 수

• 26명 – BFA에서 시험을 본 외부 학생 수

• 29개 과목 – 올해 BFA에서 치러진 AP 시험 과목 수

• 263건 – 총 주문 및 관리한 시험 수

선교사의 현실 고민

지난 6개월 동안 저희 가정만 간직해왔던 마음의 이야기를 이제야 동역자님들과 나누려 합니다. 쉽지 않은 이야기지만,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꺼내어 봅니다.

저희 가정은 하나님의 돌보심과 필요를 채우심을 믿습니다. 처음 독일에 오기 위해 후원금을 모으는 것이 불가능하게 느껴졌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오는 7월이면 만 3년이 됩니다. 그동안 매달 비싼 월세를 단 한 번도 밀리지 않았고, 굶지 않았으며, 두 아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귀한 후원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2024년 12월 계엄 이후 환율은 계속 1,600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매해 새해가 되면 현지 물가는 오르고 있습니다. 동시에 동역자들의 후원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희는 기도하며 수많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이 경제적 어려움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

• 지속되는 재정의 하락 속에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 한국도 어려운 상황인데, 우리가 감히 도움을 요청해도 될까?

• 혹시 이것이 하나님께서 떠나라고 하시는 싸인은 아닐까?

그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이러한 질문들을 이제야 나누게 되었습니다. 여러 고민 끝에, 이 글을 통해 기도제목으로 함께 나누어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 방학에는 온 가족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가족 방문이 아니라, 저희 사역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앞으로의 BFA 사역을 위해 꼭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교육 선교에 관심이 있는 지인이나 교회, 단체가 있다면 저희를 소개해 주시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가족의 안전과 복음 전파 위해 - 독일의 난민 정책 때문에 칸더른에도 많은 난민이 함께 살고 있어 거리를 다니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도시나 작은 마을 예외 없이 테러가 일어나는 것을 뉴스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난민들이 이곳에서 잘 적응해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또한 우리 가정도 MK 사역을 넘어 난민들에게도 축복의 통로가 되게 기도해주세요.